동양종합금융증권 허재환 애널리스트는 3일 미국증시의 반등 조짐이 나타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공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허 애널리스트는 "외국인들이 지난 2일 7거래일째 순매도행진을 이어가기는 했지만 순매도 금액은 점차 줄어들어 520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면서 "순매도 종목가운데 LGEI(553억5천만원)와 삼성전자(494억3천만원)를 제외하면 다른 업종이나 종목들은 오히려 순매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외국인들은 하나은행 등 금융주와 현대차, 현대모비스를 중심으로 매수우위를 보였다"면서 "올들어 전기전자업종에 대해서만 순매도를 보이고 있을 뿐 금융주와 운수장비 등 다른 업종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매수기조를 나타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 애널리스트는 "현재 외국인들이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에 있기 때문에 전반적인 매수세로 돌아설 것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같은 추세는 국내 우량주들에 대한 긍정적 시각에 변함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