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세계 1위 제품을 만들어 냈다. 24일 삼성전자는 반도체 시스템LSI 사업의 주력제품인 LDI (LCD 구동칩)의 지난 3월 판매량이 3,000만개를 돌파해 전세계 LDI 시장의 2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LDI는 액정표시 장치인 LCD를 구동하는 필름 형태의 반도체로 최근 노트PC, LCD모니터, PDA, 휴대폰 등 정보기기 시장 팽창에 따라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0년에 LDI 사업을 시작한 이래 2001년 4.5억달러의 매출로 세계시장의 19%를 차지하며 업계 2위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33% 성장한 6억달러의 매출로 LDI 업계 1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74년 반도체 사업을 시작한 이래 28년만에 처음으로 비메모리분야 세계 1위 품목을 보유하게 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