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코스닥시장의 급락세 속에서도 신라섬유 텍슨 등 섬유·의류 관련주들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초강세를 보였다. 22일 코스닥시장에서 신라섬유 텍슨 등 일부 섬유·의류업체는 코스닥지수가 4% 가까이 떨어진 가운데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눈길을 끌었다. 부산방직(11%) 호신섬유(8.83%) 영화직물(3.90%) 데코(3.5%)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수가 83개,상한가를 기록한 코스닥 종목수가 8개에 불과해 이들 종목군의 약진은 더욱 두드러졌다. 그러나 정작 회사 관계자들은 대부분 "주가가 오를 만한 특별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군의 강세에 대해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약세를 보이며 뚜렷한 주도 종목군이 없는 코스닥에서 유통물량이 적은 개별종목들이 강세를 보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들은 "이날 많이 오른 신라섬유 삼륭물산 호신섬유 등은 대주주 지분율이 높아 유통물량이 적고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을 못 받았다는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