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이자율은 더 오르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이 펀드 투자의 적기입니다.”리차드 노스 슈로더그린코트 파트너는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고금리 환경과 미국 대선은 신재생에너지 투자 수익에 더 이상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슈로더그린코트는 영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투자사 슈로더투자신탁운용 산하의 신재생에너지 전문 운용사다. 투자은행(IB) 메릴린치, 영국 정부 공기업실 등에서 30년간 일한 노스 파트너는 이 회사의 투자 전략을 이끌고 있다. 그는 오는 22일 ‘상반기 ASK 2024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의 연사로 나서기 위해 방한에 나설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 위험-수익 균형 형성"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상장된 태양광·풍력 발전회사나 관련 부품 업체 주식에 투자할 수도 있고, 이들 기업을 담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수도 있다. 발전 프로젝트에 직접 펀드 자금을 투입하고, 발생하는 전력 판매비 등 수익을 가입자들과 나누는 형태도 가능하다. 모든 상품의 수익률을 흔드는 공통 요소는 자연히 발전기 건립 프로젝트와 전력 가격이 된다. 건물을 짓고 월세를 잘 주면, 집주인이 수익을 얻고 건설회사들도 수혜를 보는 것과 같다. 고금리 장기화는 신재생에너지 투자 전반의 심리를 악화시켰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노스 파트너는 “가장 어려운 시기는 지났다”고 단언했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반도체 장비기업 A사는 유튜브, 인터넷카페 등에서 많은 팬을 거느린 '핀플루언서'(파이낸셜 인플루언서)를 초대하는 기업 탐방 행사를 주기적으로 한다. 핀플루언서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회사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도록 해 주가를 올리기 위해서다. 유튜브 구독자 40만명을 보유한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장이 최근 회사의 생산시설을 탐방했고 '주식농부'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도 조만간 이 회사를 찾기로 했다. A사 관계자는 "주가 관리를 위해 애널리스트보다는 핀플루언서에 더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했다. ◆"주가 띄워라" 핀플루언서 찾는 기업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주가를 띄우기 위해 핀플루언서와 협력하는 상장 기업이 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기업은 핀플루언서를 경계하는 경우가 많았고, 핀플루언서 역시 기업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쪽에 가까웠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는 사례가 많아졌다. 핀플루언서의 시장 영향력이 커지다 보니 기업으로서는 이들과 대립하기보다 협력하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내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가 2019년 2949만개에서 최근 7280만개로 늘어나는 등 개인 투자자 수가 급증한 게 이런 변화의 배경이다.2차전지 사업을 하는 코스닥시장 상장기업 B사도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핀플루언서를 찾고 있다. 이들을 회사에 초대해 신사업을 설명하는 탐방 행사부터 유튜브 컨텐츠 제작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애널리스트의 추천 리포트보다 핀플루언서의 말 한마디가 주가 부양에 더
HD현대일렉트릭과 알테오젠, 엔켐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지수에 편입됐다. 카카오페이와 한온시스템, 삼성증권, 강원랜드는 빠졌다.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5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 구성 종목을 이처럼 조정한다고 15일 발표했다. MSCI는 매년 4차례 정기변경을 통해 지수 편입 종목을 조정한다. 지수 편입 종목은 전체 시가총액, 유동 시가총액 등을 기준으로 결정된다. 지수에 편입되면 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지수 구성 종목 변경에 따른 리밸런싱은 이번 달 31일 이뤄질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유동 시총이 기준치를 밑돌아 편출 명단에 올랐다. 삼성증권과 한온시스템, 강원랜드는 시총이 상대적으로 작아 편입 우선순위에서 밀렸다.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 HD현대일릭트릭, 엔켐 3종목이 편입될 것으로 봤다. 각각 알테오젠 1800억원, HD현대일렉트릭 1400억원, 엔켐 850억원가량의 수급이 유입될 것으로 분석했다.MSCI 지수 편입은 통상 호재로 여겨진다. 다만 지수 편입만을 보고 투자하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MSCI 지수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지수 편입 발표 전에 단기 고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지수 편입과 상장지수펀드(ETF) 등 패시브 상품 매입 기대에 따라 펀더멘털(기초체력)과 괴리된 가격 상승이 나타나는지 의심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