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아타이어 베네데스 캠브리지 등이 내재가치에 비해 가장 저평가된 종목인 것으로 분석됐다. 동원증권은 15일 기업의 본질가치(수익가치+자산가치)가 시장평균의 절반이하에 거래되는 54개 저평가 종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준은 2001년 실적기준으로 △PER(주가수익비율)와 PBR(주가순자산비율)가 시장평균(PER 11.87배,PBR 1.2배)보다 낮고 △PER(60%)와 PBR(40%)의 가중치가 시장평균(7.80배)의 절반이하이며 △부채비율 1백50%이하 등이다. 주가는 지난 11일 기준. 이에 따르면 흥아타이어는 PER 2.95배,PBR 0.41배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흥아타이어가 3년간 벌어들인 순이익을 모으면 이 회사의 상장주식을 모두 살 수 있을 정도로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동원증권은 설명했다. PBR가 0.41배라는 것은 주가가 주당순자산 가치의 41%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뜻이다. 흥아타이어 다음으로 저평가된 종목은 베네데스(PER 3.26배,PBR 0.74배),선진(PER 3.40배,PBR 0.58배),BYC(PER 3.61배,PBR 0.28배)등의 순이었다. 이들 종목은 저(低)PER주이면서 동시에 저PBR주다. 이채원 동원증권 주식선물팀장은 "증시에서 내재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은 장기적으로 제 가치를 되찾는 경향이 높다"고 말했다. 동원증권은 그러나 이들 내재가치 우량주는 거래량이 다소 적은 편이어서 단기매매는 적합하지 않고 장기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려개발 나자인에 이어 저평가된 종목으론 한올제약 세아홀딩스 이수화학 경동보일러 일성신약 계룡건설 신대양제지 아세아시멘트 동원산업 동양석판 대림통상 연합철강 등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