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인 11일 프로그램 매물 등 매수공백에따라 시장 충격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현대증권은 11일 최근 급격히 악화된 현물시장의 수급여건과 주요지지대인 20일이동평균선의 이탈에 따른 하락기조는 차익거래 프로그램 매물의 소화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이날 하락심리 강화로 시장베이시스가 백워데이션으로 반전하면서 기관의 비차익 프로그램 매수로 인한 시장방어가 미미한 수준에 그친다면 장중 또는 장마감 동시호가시 지수충격이 가능할 것이라고 현대증권은 설명했다. 특히 4월물 옵션의 경우 거래기간중 차익거래 기회가 빈번했기 때문에 신고되지않은 옵션 만기 물량까지 가세할 수 있어 단기 수급악화에 의한 시장충격은 확대될것으로 우려했다. 현대증권 황정현 애널리스트는 "오늘 예상되고 있는 3천억∼4천억원의 프로그램매도규모는 과거에 비해 큰 것으로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최근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속되고 있고 기관 및 개인들의 추가 매수여력도 약화되고 있어 과거의 옵션만기일과달리 단기적인 충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