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싱가포르 정부가 총 80억달러를 투자하는 초대형 국가 프로젝트 과학단지(사이언스 허브) 조성공사중 1단계 생명공학단지 조성공사를 2억달러(한화 약 2천600억원)에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통산성 산하 토지개발공사가 발주한 것으로 1만2천여평 부지에 연면적 7만600여평 규모의 연구시설 7개동을 신축하는 공사로 이달 중 착공, 오는 2004년 1월 완공 예정이다. 유럽, 일본 등 선진업체와 싱가포르 현지 건설사 등 14개 업체가 초청된 이번 국제입찰에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우수한 시공능력 및 공사관리(CM)능력을 인정받아 공사를 따냈다. `사이언스 허브' 프로젝트는 싱가포르의 범국가적 프로젝트로 생명공학단지 등 최첨단 과학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생명공학단지 조성공사수주를 계기로 추가 발주예정 공사의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한편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 93년 싱가포르 지점을 개설한 뒤 도심철도(MRT)건설, 주롱매립 공사 등 싱가포르 전역에서 14억달러 이상의 공사를 수행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