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가 자회사인 광주신세계백화점의 주가 급등으로 1백30억여원의 평가차익을 얻고 있다. 또 조선호텔과 신세계인터내셔널 등 자회사도 요건이 충족되는 대로 상장 또는 등록시킬 방침인데 삼성카드(1백20만주)와 삼성생명(2백71만주) 등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광주신세계가 상장 이후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면서 보유주식 평가이익이 급증하고 있다. 신세계가 갖고 있는 광주신세계 지분 10.42%(16만7천주)의 장부가는 주당 5천원인데 비해 지난 8일 광주신세계 종가는 8만7천2백원이어서 평가차익만 현재 1백37억여원에 달한다. 신세계 관계자는 "투명경영을 위해 요건이 되는 관계사는 모두 공개한다는 게 그룹의 방침"이라면서 "조선호텔과 신세계인터내셔널도 상장 또는 등록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신세계의 관계사중 상장된 회사는 광주신세계,등록된 기업은 신세계건설 신세계I&C 신세계푸드시스템 등 모두 4곳이다. 회사측은 "삼성카드는 상장되면 주가가 10만원 이상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만큼 앞으로 신세계가 실적에 이어 자산가치로도 증시에서 부각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