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회계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실적 부진 경고가 속출했다. 통신 서비스 업체 스프린트, 광통신 장비업체 시에나 등이 수익이 저조하리라고 예상, 매도를 부추겼다. 다만 GE는 회계에 대한 통제가 어느 회사보다 철저하며 목표 수익을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 전날 약세로부터 벗어났다. 회계불투명성에 대한 의혹 속에서도 저가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돼 거래가 활발했다. 경기부양 패키지가 이번주 표결에서 무산될 것이라는 민주당 상원의원 톰 대슐의 전망도 반등 시도를 저지한 요인으로 거론됐다. 5일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6포인트, 0.02% 낮은 9,685.43을 가리켰다. 다우존스지수는 혼조로 출발한 뒤 보합권을 가로지르다 오후장 들어 상승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나스닥지수는 17.01포인트, 0.92% 내려 1,838.52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4.42포인트, 0.40% 떨어진 1,090.02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통신주가 스프린트 등의 악재를 집중 반영하며 5% 이상 떨어졌고, 네트워크, 닷컴, 인터넷, 반도체 등도 내림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79% 하락으로 선방했다. 금, 의료, 병원 등만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종목별로 12대 17로 등락하면서 21억1,100여만주가 거래됐다. 나스닥시장은 20억9,200여만주가 20대 14의 비율로 하락하며 손을 옮겼다. 이날 경제지표는 엇갈려 증시에 별 영향을 주지 않았다. 12월 공장주문은 전달보다 1.2% 증가한 반면 공급관리기구(ISM)의 서비스업지수는 12월 50.1에서 1월 49.6으로 떨어졌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