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성탄절 휴가를 마치고 재개한 가운데 미국 주가는 월 마트와 야후 등의 연말매출이 기대이상이라는뉴스가 전해지면서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오후 들어 9.11 테러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새로운비디오가 알 자지라 TV를 통해 방영됐다는 뉴스가 전해지면서 오전장의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으며 거래 자체도 한산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83%(16.22포인트) 오른 1,960.70을 나타냈으며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53%(52.73포인트) 상승한 10,088.07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0.41%(4.72포인트) 추가한 1,149.37에 거래가 마감됐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는 8억주, 나스닥시장은 11억2천만주에 불과했다. 기술주 시장에서는 인텔 등 반도체주가 내년에 금리인하 등의 영향으로 경기가회복되면 가장 먼저 이익을 보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온라인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급증했다는 뉴스 속에 인터넷주도 힘찬 오름세를보였다. 야후는 5.04%, 아마존 닷 컴은 12.92%나 각각 올랐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하면서 유가가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엑슨모빌 등을 포함 정유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엑슨 모빌은 2.7% 올랐다. 월 마트는 연말 매출이 전자, 장난감, 의류 등의 호조로 기대이상이었다고 공시하면서 1.8%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