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좁은 범위에서 엇갈린 방향을 가리켰다. 15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872.39로 전날보다 48.78포인트, 0.50% 올랐고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142.24로 1.03포인트, 0.09% 상승했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2포인트, 0.14% 낮은 1,900.57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혼조세와 약세로 출발한 뒤 상승반전을 거쳐 횡보했다. 나스닥지수는 장 후반 다시 아래로 밀렸다. 경제지표도 뚜렷한 방향을 제시하지 않았다. 주간 실업수당 신청자수는 줄어든 반면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의 제조업 지수는 12개월째 하락했다. 나스닥지수는 전날 장 종료 후 나온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의 부정적 전망에 발목을 잡힌 양상이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15% 내리는 등 파장은 크지 않았다. 석유 서비스주는 산유국 감산 합의 실패로 인해 유가가 하락하면서 10% 이상 내렸고 천연가스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반면 항공은 도미니카행 여객기 사고 이튿날 이후 강세를 지속했다. 항공주는 5.6% 올랐고 수송업종은 2.6% 상승했다. 이밖에 화학, 제지 등이 오름세였다. 등락은 두 시장 모두 하락이 다소 우세했다. 거래량은 각각 17억3,400만주와 20억1,100여만주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