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식시장이 조심스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일 닛케이 225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5.71포인트, 0.74% 오른 10,271.40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전날 하락폭이 컸던데다 뉴욕 증시는 진정세로 접어들어 이날 거래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한때 1.36%까지 치솟았으나 경계매물이 출회돼 상승폭을 좁혔다. 일본에서도 광우병이 발견됨에 따라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일본육류포장, 이토햄 등은 하락세이고 육류 음식점 체인업체 주가도 바닥을 기고 있다. 요시노야D&C의 주가는 15% 이상 하락했으며 일본 맥도날드는 3% 넘게 밀렸다. 반면 해산물 수입업체 마루하는 6% 넘게 상승중이다. 합병을 추진중인 아사히은행과 다이와 은행은 전날의 10% 넘는 하락을 뒤로 하고 이날은 2~3%씩 상승하고 있다. 후루가와전기는 실적 저하 경고로 10% 내외 하락했다. 한편 달러/엔 환율은 수요일 미일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소폭 상승해 있다. 오전 11시 5분 현재 전날 뉴욕 종가 121엔에서 소폭 상승한 121.10/1.20엔을 기록중이다. 폴 오닐 미국 재무장관과 시오카와 마사주로 일본 재무상이 엔화 약세를 위해 양국의 협조개입을 결정하리라고 예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닐 재무장관은 자국의 제조업체 반발을 의식해 이같은 결정을 꺼릴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