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가 요구한 '7천원 증자안'에 현대증권이 손을든 가운데 현대증권주가 현대증권과 현대투신증권창구에서 대량매도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오후 1시48분 현재 현대증권주는 현대증권과 현대투신증권에서 각각 25만여주와 11만여주의 매도물량이 출회, 나란히 매도규모 1,2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현대투신증권의 경우 주식매매 중개규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특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대증권주에 대해 현재 외국인과 개인은 특이한 동향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투신권은 이날 오전 9만주에 가까운 순매도물량을 내놓은데 이어 이 시간 현재 순매도규모가 10만주를 넘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현대증권 주가약세의 주원인이 되고 있다. 현대증권의 주가는 이같은 대규모 물량출회로 한 때 7천850원선까지 떨어져 현대증권 이사회가 곧바로 '7천원안'을 승인하는 이사회를 개최할 가능성이 대두됐으나 이후 반발매수세에 힘입어 8천원선을 회복한 뒤 이 선에서 공방을 계속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