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1월 아시아머니지 선정 최우수 IR기관' '2001년 4월 파이낸스아시아지 선정 국내 최우수 IR기관' '2001년 6월 증권거래소 선정 지배구조 최우수 모범기업 및 CEO' 주택은행 IR의 현주소다. 주택은행은 국내 최고 수준의 경영 실적에 맞게 기업경영의 내용을 투명하게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데서도 한 발 앞서 왔다. 외환위기 직후 당기순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충당금을 대폭 적립하고 은행 자산을 클린화시킨 것은 지금까지도 은행권의 "전설"로 남아 있다. 1967년 한국주택금고법 제정으로 '한국주택금고'로 출발한 주택은행은 국민주택기금 관리업무를 맡으면서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97년 민영화와 외환위기, 98년 자산부채 이전방식의 동남은행 인수, 99년 ING그룹과의 전략적 제휴 협정(지분 9.99%)을 맺으면서 우량은행으로 발돋움했고 작년 10월에는 국내 은행 역사상 처음으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국민은행과의 합병은행이 오는 11월1일 출범하면 명실상부한 한국의 대표 은행으로 자리잡게 된다. 주택은행은 김정태 행장 취임 이후 '고객만족 실현' '성과주의 구현' '경영투명성 확립'이라는 IR 활동의 3대 기본목표를 내걸고 적기에 투자자가 원하는 정보의 제공에 주력해 왔다. 2000년 당기순이익 5천2백38억원, 무수익여신비율 2.89%, 고정이하여신비율 5.08%, BIS(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 9.92%를 기록했던 주택은행의 올 상반기 경영실적은 더욱 고무적이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작년 온기 실적을 뛰어넘는 5천7백17억원이고 무수익여신비율과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각각 2.73%와 3.98%로 자산건전성도 훨씬 나아졌다. BIS 비율은 10.06%를 유지하고 있다. 이같은 경영실적 호전은 주주가치 증대라는 기업 이념에 걸맞은 경영활동과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지속적인 IR 활동의 결과라는게 금융계의 중론이다. 이와 함께 작년부터 국제 컨퍼런스콜을 포함, 21차례나 국내외 기업설명회를 가졌고 인터넷을 활용한 사이버 IR에도 각별한 정성을 기울인게 한경IR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유로 꼽힌다. 주택은행 IR팀은 분기별 경영현황과 주요 경영지표, 사업보고서는 물론 해외 투자자를 위한 기업설명회 자료, 주요 이슈와 관련된 보도자료를 담당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만큼 국내보다 엄격한 회계기준과 공시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별도 조직도 가동중이다. IR팀 관계자는 "특히 인터넷 홈페이지의 독자적인 IR광장과 영문홈페이지 IR데이터베이스, e메일 시스템을 구축해 신속하고 정확한 경영정보 공개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