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코스닥시장의 유동성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난 7월까지 코스닥 종목의 유동성지표인 최우선호가스프레드율(이하 스프레드율)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의 3.56%에서 지난 7월 0.73%로 급감했다. 또 코스닥50 종목의 스프레드율은 지난해 1월 1.04%에서 지난 7월 0.33%로 크게낮아져 유동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최우선호가스프레드율은 일정 시점에서 가장 높은 매도호가와 가장 낮은 매수호가의 차이를 두 호가의 평균값으로 나눈 것으로 투자자들이 거래의 빠른 성립을 원하는 경우의 거래비용이다. 즉 두 호가의 차이가 클 수록 투자자가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커져 거래체결 가능성이 낮아져 유동성이 떨어지며 작을 수록 원하는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코스닥 전종목의 스프레드율은 지난해 1월 3.56%에서 12월 1.53%, 지난 1월 1.11%, 지난 6월 0.57% 등 꾸준한 감소세를 보였다. 또 코스닥50 종목의 스프레드율은 지난해 1월 1.04% 이후 지난 7월까지 1% 미만을 유지해 다른 종목보다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프레드율에 따른 유동성이 가장 큰 종목은 KTF로 스프레드율이 0.14%에 그쳐 최우선 매도호가와 매수호가의 차이가 거의 없어 거래가 원활하게 이뤄졌다. 이밖에 지난 7월 유동성 상위 30 종목 가운데 코스닥50 종목은 17개로 코스닥50은 시가총액이 크고 유동성이 높은 우량종목만으로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