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매기부진으로 총 거래대금이 이틀 연속 1조원대 밑으로 떨어졌다. IT(정보기술)기업의 올 상반기 실적부진의 여파에다 미국 나스닥지수의 불안정,개인투자자의 거래소이전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2억4천3백여만주와 8천6백억여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이 이틀째 9천억원대를 밑돌기는 올들어 처음이다. 또 총 거래대금이 1조원 이하를 기록한 것은 연초 개장일(6천8백억여원)을 포함,이번이 네번째다. 정윤제 대신증권 연구원은 "개인투자자의 매수세가 거래소시장의 건설주 등 대중주에 집중되며 코스닥의 거래부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나 "저금리에 대한 기대감을 비롯해 22일 미국의 금리인하를 계기로 거래량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또 최근 코스닥지수의 조정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차차 부각되고 있어 거래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요인으로 분석했다. 이달들어 종합주가지수는 5% 가량 상승한데 비해 코스닥지수는 3% 정도 하락했다. 특히 개인투자자의 매수타깃이 됐던 거래소의 건설업지수는 이 기간 무려 23.6% 급등해 가격메리트가 희석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