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의 서비스를 운영하는 라인야후가 네이버와의 결별을 공식화한 가운데 증권업계에선 지배구조 상 언젠가 수면 위로 올라올 문제였다는 평가가 나온다.'데이터 주권' 문제가 갈수록 중요해지면서 국적이 다른 두 기업이 지배구조 상 정점에 나란히 있기 어려워서다. 라인야후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까지 나서서 단절을 요구한 이상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 지배구조 역시 적지 않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2019년 소프트뱅크와 '경영 통합'을 선언하고 2021년 합작회사인 A홀딩스를 세웠다. A홀딩스는 라인과 야후재팬 등을 서비스하는 상장사 라인야후의 최대주주(64.5%) 역할로 두고,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이 회사 지분을 50%씩 나눠가졌다.당시 구글과 아마존이 전 세계 IT업계 패권을 장악할 조짐이 보이자 위기감을 느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글로벌투자책임자·GIO)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전례 없던 '공동 경영'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어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었다.일본 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업체와 1위 포털사이트 업체가 한배를 타면서 당시 기준으로 1억3000만명이 넘는 사용자를 확보하게 됐고 일본에서는 경쟁사를 찾기 어려운 거대 인터넷 기업으로 컸다. 두 회사는 일본을 바탕으로 중국, 동남아시아 시장은 물론 미국, 유럽시장까지도 염두에 뒀다.당시 손 회장이 중국 알리바바에 투자하고 있었기 때문에 손 회장은 라인야후를 중심으로 일본판 '알리바바 제국'을 꿈꿨다는 게 IT업계 얘기다. 손 회장은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 중국법인에 투자하면서 신뢰를 쌓기도 했다.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가 모처럼 2700선을 되찾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공개되는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증시의 향방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CPI 상승률이 예상을 밑돌면 증시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반대로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은 경우 고(高)밸류 종목 주가는 조정받을 수 있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7~10일) 코스피 지수는 51포인트(1.91%) 오른 2727.63에 마감했다.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하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었고,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에너지, 조선, 기계, 운송, 화장품, 정보기술(IT), 게임, 금융 등 업종 전반적으로 주가 흐름이 양호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3118억원, 885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조1030억원을 순매도했다.오는 15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 4월 CPI가 투자심리 가늠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물가 상승률이 꺾일 것으로 봤다. 4월 CPI 상승률 전망치로 3.5%(전년 대비)를 제시했다. 3월(3.5% 상승) 대비 둔화한 수치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도 3.6%로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이 증권사 이경민 연구원은 "임금상승률에 이어 CPI 둔화가 확인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 내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세 둔화) 기대가 되살아날 전망"이라며 "통화정책에 대한 불안심리가 완화되며 코스피 기술적 반등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다양한 시나리오를 염두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조언도 제기됐다. 강재현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 발표될 때까지 시장은 관망세를 보일 수 있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게 낫다는 말이다. 가짜뉴스 홍수 속 정보의 불균형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주식 투자 경력 17년 9개월의 ‘전투개미’가 직접 상장사를 찾아간다. 회사의 사업 현황을 살피고 임직원을 만나 투자자들의 궁금증을 해결한다. 전투개미는 평소 그가 ‘주식은 전쟁터’라는 사고에 입각해 매번 승리하기 위해 주식 투자에 임하는 상황을 빗대 사용하는 단어다. 주식 투자에 있어서 그 누구보다 손실의 아픔이 크다는 걸 잘 알기에 오늘도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기사를 쓴다. <편집자주>“스마트 건물 관리 플랫폼 ‘인사이트(insite)’를 필두로 건설사 이미지를 벗고 버추얼 디벨로퍼(주거·오피스·건물 등 디지털과 물리적 공간의 경계가 없는 통합 공간 관리 운영사)로 성장하겠습니다. DX(디지털 전환) 서비스 확대·건물 관리 솔루션 상품 고도화로 올해 사상 최대 실적에 도전하겠습니다.”김성은 HDC랩스 대표(1967년생)는 지난 1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경영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HDC랩스는 2021년 12월, HDC아이콘트롤스(스마트홈 및 스마트 빌딩 IT 솔루션)와 HDC아이서비스(국내 건물 자산 관리)의 합병으로 새롭게 태어난 회사다. 김 대표의 언론사 인터뷰는 2019년 3월 취임 후 처음이다. 그는 경영 성과를 인정받아 3연임했다. 본사는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346(서초동)에 있는데 남부터미널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8분 걸린다. 이 건물은 지하 4층에서 지상 10층으로 이뤄졌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질적 변화를 추구하고, 최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