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전 날짜가 확정됐다. 주가는 코스닥과의 결별을 즐기듯 7% 이상 급등세를 나타냈다. 증권거래소는 이 회사가 주권신규상장 신청서를 접수함에 따라 다음달 7일 거래소시장에 신규상장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주권예비상장심사를 통과한 바 있으며 지난해 10월 한국내화 이후 처음으로 공모없이 소속 시장을 바꿔 직상장할 예정이다.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90원, 7.51% 높은 2,72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을 옮기는 기대에충족하듯 지난 금요일보다 3배 가까이 많은 120만주가 손을 옮겼다. 거래소 상장시 평가가격은 코스닥에서 최종 10매매거래일 간의 종가를 단순평균한 가격과 최종 거래일의 종가 중 낮은 가격으로 산정되며 시초가는 상장일 동시호가에서 평가가격의 90%∼200%에서 호가를 받아 결정된다. 이 회사는 벤처나 IT비중이 높은 코스닥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감을 느껴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 시장이전을 결정했다.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774억원으로 집계됐고 영업이익은 29% 증가한 149억원을 내는 등 실적호조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강하다. 코스닥 이전을 계기로 시장 관심이 집중돼 코스닥 신규등록 효과 같은 단기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미 노출된 재료인 데다 시장 변경이 기업 가치와 무관한 점을 감안할 때 추세가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연중최고가는 지난 3일 기록한 3,510원.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