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큰 폭으로 높아지고 있다. 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9일 30%대 초반에 머물렀던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갈수록 높아져 지난 20∼26일에는 일별로 최고 66%대까지 치솟았다. 일별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20일 50.55%, 23일 50.29%, 24일 66.59%, 25일 63.03%, 26일 58.71% 등으로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의 일별 데이트레이딩 비중은 평균 42.39%였고 일별로는 36.00%∼51.20%였다. 최근들어 데이트레이딩 비중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주가흐름이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하이닉스, KDS, 동아금고 등 저가종목에 대한 단타매매가 더욱 기승을 부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1명이 특정 종목에 대해 하루에 수백회씩 거래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주식시장 침체를 이용한 단타매매가 갈수록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증권투자는 실적 등을 감안해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아무런 재료가 없는데도 주가의 흐름만을 보면서 수백회씩 거래하는 것은 증시안정을 해친다"고 지적했다. 그는 "데이트레이딩을 규제할 방법이 현재로서는 없는 상황"이라면서 "데이트레이딩을 줄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keun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