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업체 이스텔의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에비해 대폭 감소하고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영업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27일 LG투자증권은 6월 매출의 부진으로 이스텔의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4.1% 감소한 1천355억원에 그치고 영업이익은 47억7천만원 가량의 적자를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적부진에 대해 LG투자증권은 이스텔의 주력품목인 ADSL집선장비의 재고 추가판매분에서 발생한 손실을 주원인으로 꼽고 이외에도 차입금 증가에 따른 이자비용의 증가, 관계사 해피텔레콤의 부도에 따른 손실의 상반기 실적반영 등이 겹쳐 반기순손실이 154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ADSL장비시장에 대해 LG투자증권은 올 상반기를 정점으로 통신사업자들의 시설투자가 일단락된데다 하반기에는 증설수요에 그쳐 수요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이스텔이 주력제품 부재상황을 맞게 됐으며 기간장비 매출은 어느 정도 기대되지만 이 부분 역시 지난해 수준에는 못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스텔의 올 온기실적에 대해 LG투자증권은 매출액가 당초 예상보다 10%가량 감소하고 순익은 적자전환될 것으로 보고 실적부진과 모멘텀 부재를 들어 '비중축소'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