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기계기술이 '냉온탕'을 왔다갔다하고 있다. 실적호전이란 호재와 수급불안이란 악재가 주가 급등락을 부추기고 있다. 18일 대경기계는 전날보다 0.54% 내린 1만8천1백원에 마감됐다. 이로써 이회사 주가는 최근 3일간 9.95%나 급락했다. 이전에는 하루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3일 연속 오르기도 했다. 대경기계는 미국 서부지역의 전력난에 따라 지난해부터 발전설비 수주가 급증,실적이 크게 호전되고 있으나 최근 여러가지 악재가 돌출되고 있다. 대경기계는 지난 13일 1천만 달러 규모의 CB를 발행했다. 이 CB는 오는 10월24일부터 보통주로 전환가능하다. 전환가격은 1만7천5백원으로 모두 전환되면 현재 총 발행주식수(2백97만주)의 25%에 육박하는 74만주 이상이 늘어난다. 지난 9일에는 1백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4월발행)가 전환돼 9만4천주가 증가했다. 이와함께 경쟁관계에 있는 삼영열기 대주주의 '단타매매'로 수급에 주름살이 잡히고 있다. 삼영열기의 최평규 회장은 지난 12일 지난달말 취득했던 대경기계 지분 9.24% 가운데 4.03%를 팔아치웠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