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선물이 상승반전하며 73대를 회복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순매도하고 있으나 증권, 보험, 기금공제 등의 기관이 순매수하면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하락모멘텀도 없는 상황에서 아래가 막힌 이상 위로 가보자는 심리도 더해지는 모습이다. 국민연금 주식투자자금이 장에 투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종합지수도 낙폭을 거의 불이며 보합권에 들어왔다. 지수관련 대형주 중에서 삼성전자, 한국전력, 포항제철이 강보합으로 전환하고 증권, 은행 등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코스피선물 9월물은 오후 2시 41분 현재 73.45로 전날보다 0.35포인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장중 외국인 매도로 72.25까지 떨어졌으나 추격매도가 붙지 않고 국민연금 자금 유입에 기대며 저가매수세가 장에 유입되고 있다. 선물상승에 따라 시장베이시스가 0.3대의 콘탱고로 커져 프로그래 매수가 매도를 능가하고 있다. 매수는 차익 340억원에 비차익 630억원을 합쳐 970억원을 늘었고, 매도는 차익 비차익 각각 320억원씩 640억원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 투입이 장에 큰 기폭제가 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주가가 조정을 거치고 있는 상황에서 우량 대형주 위주로 일단 매수함으로써 지수의 하방경직성를 어느정도는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급보양 정도는 된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지수관련주에 대한 편입이 어느정도 끝나면 현재 계약조건상 위탁수수료가 적어 운용보수를 확대하기 위해 일부 수익률 게임도 펼쳐질 것이라는 시각도 없지는 않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