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백화점이 4년간의 적자에서 벗어나 올해 흑자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장기적으로 한화유통과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어 주가 전망이 밝은 것으로 분석됐다.

동양백화점은 올해 1·4분기에 흑자를 기록한데 이어 올해 전체적으로도 흑자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1·4분기 실적은 매출액 4백86억원,영업이익 37억원,경상이익 4억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97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1백억원을 웃도는 적자를 기록했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1백64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한 데다 이자비용과 판매관리비가 감소해 상반기에만 10억원 이상의 이익이 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에 따라 올해 흑자전환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한화유통과의 합병 가능성이 높아 앞으로 주가가 상승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화 관계자는 "동양백화점과 한화유통이 같은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합병한다는 방침"이라며 "그러나 상장사와 비상장사간의 합병에는 여러 가지 규제가 있어 빠른 시일내에 합병이 이뤄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부증권은 올해 동양백화점이 흑자전환되고 주가가 액면가 이상을 기록하게 되면 합병이 빨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