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30% 이상 배당을 실시한 12월 결산 코스닥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은 대주주는 동서 김상헌 사장으로 31억9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관리종목인 남성정밀은 전체 현금배당액의 78%인 3억8천만원을 최대주주인 박상실 등 2인에게 배당해 소액주주의 눈총을 받고 있다.

6일 코스닥증권시장(주)에 따르면 12월 코스닥등록 결산법인 가운데 30% 이상의 현금배당을 실시한 곳은 모두 29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삼영열기 쎄라텍 네오위즈 누리텔레콤 흥구석유 등은 1백% 이상의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그러나 이들 29개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7개 기업이 전체 현금배당금의 30% 이상을 주요주주에게 배당해 대주주 중심의 배당편중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별로는 동서 김상헌 사장이 전체 배당금 87억6천만원의 36.5%에 달하는 31억9천만원의 배당금을 받아 최고를 기록했다.

주요주주인 김석수 김재명 등 2인을 포함할 경우 주요주주 배당비율은 전체의 60%(53억원)에 이른다.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 사장 등 2인은 전체 배당금 65억2천만원의 40.5%인 26억4천만원을 배당받아 2위를 차지했다.

우리기술투자의 최대주주인 신성이엔지와 2대주주인 이완근씨의 배당금은 26억1천만원이었다.

또 쎄라텍의 오승용 사장과 형제인 오세종,조카 오주석 오민석 등 4인은 전체 배당금의 38.53%인 23억6천만원을 배당받았다.

국순당의 배중호 사장과 배상면 회장,한상은 감사등 감사 등 주요주주는 총 배당금의 66.2%인 19억3천만원을 받았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