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약세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우선주가 초강세를 나타내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오후 2시 50분 현재 채권단 출자전환이 결정된 현대건설이 1.90% 상승에 그치고 있는데 반해 현대건설우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밖에 벽산건설우, 대한제당2우B, 남한제지우, 성신양회우, 성신양회3우B, 동신제약우, 신호제지우, 동양철관우, 삼성중공우, 현대모비스우, 태일정밀우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거래소내 상한가 17개 종목 가운데 우선주가 12개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대표적인 우선주인 증권주의 경우 부국증권우, 한양증권우, 유화증권우가 하한가를 맞은 것을 비롯 증권업 우선주 전종목이 크게 내렸다.

배당투자에 대한 메리트가 사라지면서 매물이 급격히 출회됐다.

증시의 한 관계자는 "3월결산 법인 배당투자가 끝남에 따라 우선주가 각광받을 요인은 전혀 없다"며 "우선주 강세는 약세장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형태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순환매 성격이 강하므로 추격매수에는 신중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