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실리콘투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9시48분 현재 실리콘투는 전 거래일 대비 3600원(17.82%) 뛴 2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만5000원(전일 대비 23.76% 상승)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다. 전일 가격 제한폭 상단(29.82%)에서 거래를 마친 데 이어 이틀째 급등하고 있다. 실리콘투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97.1% 늘어난 294억원을 기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시장 추정치를 무려 119.3% 웃도는 수치다. 매출액은 1499억원으로 같은 기간 158.4% 증가했다. 해외 매출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한 네덜란드 매출액이 132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실리콘투 해외 법인 중 수익성이 양호한 미국 법인도 매출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실리콘투는 다양한 브랜드를 다양한 국가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실적 안정성이 매우 높다"며 "한국 화장품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어 앞으로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말했다. 성진우 한경닷컴 기자 politpeter@hankyung.com
모회사인 하이브와 갈등을 겪고 어도어가 임시주주총회를 연다. 10일 어도어 측은 "오늘 이사회는 감사를 포함한 구성원 전원이 참석하여, 5월 31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기로 결의하였다"며 "임시주주총회의 안건은 하이브가 요청한 내용으로 의결되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민 대표와 이사진은 이날 오전 서울 시내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었다. 현재 어도어 이사진은 민 대표를 비롯 신모 부사장(VP), 김모 수석 크레이이티브 디렉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민 대표 등 어도어 임직원이 경영권 탈취 시도를 하고 있다며 감사를 진행하고, 경찰에 고발했던 하이브 측은 이들 이사진이 '민희진 사단'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어도어의 지분 80%를 보유한 하이브는 임시 주주총회를 소집해 민 대표 해임을 상정할 예정이었다. 이에 민 대표 측은 지난달 30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임시주총 소집 허가 신청 심문기일에서 이날까지 이사회를 열고 임시주총 소집 여부를 결정한 뒤 이달 말까지 임시주총을 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사회를 앞두고도 양측의 갈등은 이어졌다. 어도어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하이브 감사팀이 일과시간이 끝난 9일 오후 7시께 어도어의 스타일디렉팅 팀장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며 "해당 감사는 5시간 넘게, 10일 0시(자정)를 넘는 시각까지 계속됐다"고 전했다.또 "(감사팀이) 해당 구성원의 집까지 따라가 노트북은 물론, 회사 소유도 아닌 개인 휴대전화까지 요구하는 등 업무 범위를 넘어선 감사를 진행했다"며 "'협조하지 않으면 경찰서에 가야 한다'는 매우 심각한 수준의 협박을 하는 등 감사의 권한을 남용해
대신자산운용은 지난달에 펀드 운용자산 규모(AUM)가 10조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대신자산운용의 AUM은 작년말 말 8조5647억원에서 4개월만에 약 17% 증가해 지난달말 기준 10조439억원을 기록했다. 고금리 환경 장기화에 채권 간접투자 수요가 커지면서 채권형과 채권혼합형 펀드 자산 수탁고가 1조원 넘게 늘어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채권 투자수요 증가에 따라 대신자산운용은 채권형 공·사모 펀드 라인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했다. 올해 3월 ‘대신 미국 장기국채 액티브 목표전환형 2호’ 공모펀드를 판매사 8곳을 통해 약 731억원 규모로 설정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1호 펀드는 출시 3주 만에 목표수익률인 7%를 조기 달성하며 2호 펀드의 흥행을 이끌었다.또 하이일드 공모주 펀드와 만기매칭 채권형 사모펀드도 지속적으로 출시한 점도 수탁고 증가에 기여했다. 특히 채권형 사모펀드는 은행 등을 비롯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에 부응했다.이외 주식형 펀드 운용자산 규모는 3057억원, 재간접 펀드는 1097억원, 부동산 펀드는 1014억원 증가했다.이재우 대신자산운용 마케팅&지원그룹장은 “시장 환경과 투자자 니즈에 맞춰 적시에 다양한 공·사모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상품 라인업으로 다양한 투자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