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23일 서울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국내 전기로업체중 처음으로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한편 이익소각 조항을 신설하고 현금배당 5%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총에서는 임기가 만료된 장세주 사장, 이해건 사외이사 등 2명의 상임이사가 재선임되고 일본 가와사키제철의 하야시타 에이지 경리부장과 양인석 변호사가사외이사로 새로 선임됐다.

동국제강은 기업윤리와 투명경영을 강화하고 투자자들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기위해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철강업계에서 외국인 사외이사가 선임된 것은 포항제철이 지난 97년 섀무엘 슈발리에 전 뉴욕은행 부사장을 선임한 이후 2번째다.

이날 주총에서는 동국제강의 지난해 실적이 매출 1조5천443억원, 순손실 1천497억원으로 발표됐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수입고철가격 상승으로 인한 환차손으로 순손실이 불가피했으나 올해는 조선경기의 활황으로 주력제품인 후판제품의 성장이 예상돼 매출 1조6천5백억원, 순이익 200억원 달성이 무난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