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 출범할 정부주도 금융지주회사는 자회사인 한빛 평화 광주 경남은행과 하나로종금의 전산부문을 우선통합키로 했다.

또 금융지주회사는 출범직후 재상장심사를 거쳐 4월중순께 증권거래소에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금융지주회사 주주총회및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된 윤병철 회장은 기자 간담회를 갖고 자회사들의 전산부문 통합을 통해 분산투자에 따른 낭비를 막고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빛 등 5개 자회사는 이날 일제히 주주총회를 갖고 금융지주회사의 이름을 "우리"금융지주회사으로 확정하고 4명의 상근임원과 6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등 회사설립에 관한 안건을 의결했다.

우리 금융지주회사는 자체 발행주식(3조6천3백73억원)을 이달말께 자회사 주식과 맞교환하는 방식으로 설립된다.

지분은 <>한빛은행 78.7% <>평화 6.8% <>경남 6.8%<>광주 4.7% <>하나로종금 2.9%로 확정됐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작년말부터 금융지주회사의 상장문제 관련 규정을 손질해 왔다"며 "금융지주회사가 설립되면 재상장 심사를 거쳐 4월 중순께 정식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지주회사의 거래소 상장과 함께 한빛 경남 광주은행과 코스닥시장의 평화은행 등의 상장및 등록은 폐지된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