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씨앤아이 주가가 9일 가격제한폭을 채웠다.

시장 관계자들은 이 회사가 추진중인 해외자금 1,000만달러 유치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자회사 오리올이 개발한 청색 LED가 어우러지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다산씨앤아이 김태균 이사는 "영국과 홍콩 등으로부터 1,000만달러의 전환사채 발행을 진행중이다"며 "이달 안으로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는 또 "최근 개발이 완료된 청색 LED(발광다이오드)가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청색 LED는 부가가치가 일반 LED의 50배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현대증권 차진호 연구원은 "자회사가 청색 LED 개발을 완료했다지만 생산시설이 1개 라인 밖에 없어 수지를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현대투자신탁증권 김종옥 연구원은 "자회사 오리올이 개발한 청색 LED는 오는 6월부터 양산 예정이지만 일정 수율을 달성하려면 6개월 이상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또 "LED 시장이 확고하게 커지지 않고 있고 시장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매출출전망이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