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협회는 올들어 코스닥 등록기업중 33곳이 자본전액잠식이나 거래소 상장 등의 이유로 코스닥시장을 떠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코스닥시장 등록취소 업체들을 사유별로 보면 자본전액잠식이 10곳으로 가장 많았다.

동양기공 삼주건설 석천 동신특강 등 자본전액 잠식을 해소하지 못한 업체들이 지난 6월7일 무더기로 퇴출됐다.

주식분산기준을 맞추지 못해 퇴출된 업체도 9곳에 달했다.

제일사료 남송개발 등이 1월18일 등록 취소된데 이어 한국협화 임광토건 원진 유진화학 등도 분산요건 미달로 퇴출됐다.

또 동호전기 등 4곳은 영업 전부 양도로,한세실업 나자인 한국내화 등 3곳은 거래소시장 상장으로,대동상호신용금고 등 3곳은 흡수합병으로 각각 시장을 떠났다.

이밖에 라인건설 등 2곳은 당좌거래 정지로,삼보지질과 미주실업은 각각 사업보고서 미제출과 법정관리 기각으로 퇴출됐다.

증협 관계자는 "코스닥시장 활성화로 지난해 38개였던 퇴출기업은 올해 33개로 줄었다"며 "그동안 없었던 자본전액잠식에 의한 퇴출은 지난 1월 요건이 강화돼 올들어 많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