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화가 법정관리를 탈피하기 위해 잇따라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세화는 채무변제자금 등을 조달하기 위해 (주)MIC 등을 인수인으로 50만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데 이어 채권단회의를 통해 추가 유상증자안을 결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회사는 유상증자를 통해 정리채무 등을 변제,내년초께 법정관리해제를 법원에 신청할 계획이다.

현재 세화의 부채규모는 정리채무 1백61억원,담보채무 2백30억여원이다.

세화는 제3자배정방식으로 조달한 64억여원으로 우선 정리채권을 변제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정리채권을 현재가치로 할인하면 약 81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유상증자자금과 내부자금으로 정리채무를 조기에 변제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달께 담보채무를 해결하기 위해 2차 유상증자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화는 24일 제3자 유상증자후 A&D(인수개발) 재료의 가능성이 흘러나오며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 회사는 이날 제3자 유상증자로 최대주주가 이병성씨외 7명에서(주)MIC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MIC는 50여만주의 유상신주중 10만주(지분율 9.73%)를 인수했다.

MIC 관계자는 "A&D는 시장에서 와전됐으며 유상신주 50만주중 10만주를 인수했을 뿐 나머지 40만주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는 단순투자목적이고 향후 시장상황을 지켜보다 추가지분 인수를 포함해 경영참여 여부 등을 결정한다는 게 내부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