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전략적으로 비축해뒀던 석유를 풀자 세계증시도 급속히 안정을 되찾고 있다.

반도체 가격은 미궁을 헤매고 있지만 세계증시를 뒤흔들었던 유가문제는 한시름 덜게 됐다.

전후방 구분없이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던 포탄도 국지전으로 바뀐 양상이다.

기운을 차린 시장참가자들도 전략적인 비축자금을 조금씩 풀어본다.

그러나 종목선정에는 몹시 신경을 쓴다.

퇴출기업을 가려내려는 살생부가 조만간 윤곽을 드러내게 된다.

언제 포탄을 맞을지 모른다.

전략무기는 치밀한 전략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