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과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에 원화가치가 크게 낮아졌다.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는 전일대비 4.2원 올라 미달러당 1,122.7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120원에대 올라 선것은 지난 3월9일(종가기준) 달러당 1,120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는 전일의 원-달러환율 상승세에 이어 주식시장이 오전장에 여전한 하락세를 보여 큰 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장중 상승폭을 넓히던 원-달러는 한때 9.4원이나 급등해 1,127.9원에 거래돼기도 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안정발표등에 따라 거래소시장이 큰폭의 반등을 보이고 코스닥시장도 보합권으로 낙폭을 줄이는 등의 정부의 안정화 노력에 따라 원-달러는 일 상승폭 과대에 따른 조정에 나서 상승폭을 줄이며 1,122원대로 내려앉았다.

한 외환분석가는 "경제불안심리로 원화 환율이 급등하고 금리도 뛰어올랐다"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일에 이은 외국매수세와 동남아 통화의 동반약세가 원-달러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추가적인 상승도 가능하겠지만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심리가 장후반에 크게 작용하고 주말을 앞두고 다소 조정국면으로 넘길려는 시도가 있었다" 밝혔다.

한편 엔화는 이날 소폭 강세를 보이며 엔-달러 환율은 107.6엔대로 소폭하락 거래됐다.

[한경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