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이 되면 온몸이 나른해지는 일이 잦다.

자칫 무력감에 빠지기 쉽다.

그것을 일러 춘곤증이라고 부른다.

증시에도 그런 춘곤증이 나타나고 있다.

프로그램 매물을 훌훌 털어낸 뒤에는 새로 기운을 내는 것이 통례지만 별로 활력이 없다.

외국인의 주식 매수규모가 줄어들고 국내기관이 다시 매물을 쏟아내자 쉽게 주눅이 들고 만다.

증권사 사장단이 싯가배당을 추진하고 자사주 매입을 결의해도 증권주는 별 반응이 없다.

그것도 춘곤증의 한 단면이다.

그러나 과거의 예로 보면 다수가 거들떠 보지 않을 때 투자기회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3월결산 법인 가운데선 배당수익만 따져도 짭짤한 종목이 많다.

<허정구 기자 huhu@ked.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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