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자신탁이 올해중 판매와 운용부문을 분리하고 코스닥 시장에는
운용사를 먼저 등록시킬 계획이다.

신탁재산 회계처리 전문회사인 "에이엠텍(AM Tech)"은 올 상반기중에
설립하고 내년에 코스닥 등록을 추진한다.

또 신탁재산 클린화작업에 주력,올 7월 실시 예정인 싯가평가제도에
대비할 수 있는 기반을 조속히 마련키로 했다.

14일 김종환 대한투신 사장은 창립32주년 기념사를 통해 향후 사업목표를
이같이 밝히고 회사의 모든 역량을 고객이익 창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신탁재산 클린화가 예정대로 이뤄질 경우 펀드수익률이 평균 3%이상
높아지는 효과가 발생, 상품 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판매사와 운용사간 차단벽을 설치해 펀드운용의 투명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투신은 최근 수탁고가 급증하고 있는 "후순위담보채(CBO)펀드"의
판매망 확충을 위해 LG투자증권 삼성증권 등 대형증권사와 대행판매계약도
추진중이다.

최병만 대한투신 전무는 "이르면 다음주중 대행증권사가 확정될 예정"
이라며 "기존 지점외에 증권사가 판매에 가세하면 수탁고 증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안재석 기자 yagoo@ked.co.kr >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