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이틀째 반등을 시도했으나 장마감 무렵 3백억원가량의 프로그램매도
물량이 쏟아지는 바람에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오전 한때 전날의 반등세가 이어져 10포인트가량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후속 매수세가 뒷받침되지 못하자 상승폭이 금세 줄어들었다.

거래가 부진해 소량의 매물에도 주가가 흔들렸다.

반등을 이끌 주도주도 부상하지 못했다.

다만 매수차익거래 청산(현물매도, 선물매수)물량이 사실상 마무리되고
있다는 게 그나마 안정감을 줬다.

그러나 아직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매도 잔고가 2천5백억원(비차익거래
및 미신고분 포함)에 이르고, 3월중 유상증자물량이 2조1천억원에 달한다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1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50포인트 내린 523.99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1억1천9백만주로 평일기준으로 지난해 10월30일 이후 4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특징주 =전날에 이어 증권.건설주가 강세 분위기였으나 주도주로 부상
하지는 못했다.

국제금융공사(IFC)로부터 62억원을 유치한 쌍용증권은 거래량 2위를 기록
하며 상승했다.

벽산건설 우방등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는등 중저가 건설주가 선별적인
강세를 보였다.

정부가 3월말까지 부실채권 매입등에 4조원을 추가로 지원한다는 소식에
은행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삼익악기는 해외펀드가 인수합병을 추진중이라고 알려지면서 상한가까지
뛰었다.

자사주매입 공시를 낸 신흥도 오름세였다.

최순영 신동아그룹회장이 해외재산 도피혐으로 검찰수자를 받았다는 소식에
신동아화재는 큰 폭으로 빠졌다.

액면분할주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진 삼성화재는 큰폭으로 올랐다.


<>진단 =장인환 국민투신 펀드매니저는 "지수 530선에서 매물을 맞은뒤
밀리고 있지만 투자심리가 크게 안정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돌발악재가 없는한 550선까지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황창중 LG증권 책임조사역은 "당분간 큰 폭의 등락없이 보합권 움직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장진모 기자 j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2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