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수익률이 또다시 급등했다.

17일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은행보증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전일보다
0.10%포인트 상승한 연 13.40%를 기록했다.

이날 당일발행물량은 4백40억원에 불과해 물량부담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오전장 초반부터 콜금리가 15%대에 진입하는 등 단기금리가 급등하는
양상을 보여 기관매수세가 극도로 위축돼 13.40%에서 첫거래가 형성됐다.

오전중 당일발행물량이 거래된후 오후들어서는 환율급등 소식으로 기관들이
매수에 나서지 않아 한때 채권거래가 중단되다시피 했다.

오후장 막바지에 일부 경과물과 특수채가 거래되면서 수익률은 또다시
상승했다.

단기자금시장에서 하루짜리 콜금리는 오전중 15%대까지 올랐으나 외국계
은행들간 거래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이뤄져 평균금리는 전일보다 0.01%포인트
하락한 선에서 마감됐다.

그러나 기업어음 금리는 큰 폭으로 상승했고 양도성 예금증서 금리도
전일보다 0.05%포인트 올랐다.

< 김남국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