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에서 지난 95년 분리된 새한(구 제일합섬)이 한미은행 주식을
3개월전에 매입한 사실을 뒤늦게 공시했다.

한미은행은 삼성과 대우그룹이 지분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 증권감독원은 새한의 주식매수가 공동보유목적인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18일 증권거래소는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17일까지 한미은행주식
1백7만5천주(2.50%)를 매입하고 이를 제때 공시하지 않은 새한을
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자본금의 10%이상 주식을 사면 공시해야 한다는 규정을 어겼다는 것.

<백광엽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