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은 김현철씨의 측근이 일부 종목의 주가조작에 개입했는지에
대해 검찰과 함께 불공정행위여부를 조사중이라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
이라고 밝혔다.

증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3일 "증감원과 검찰이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된
D전선 D포장 J공업 등에 대해 조사중이거나 조사한 적은 없다"며 "또 검찰측
으로부터 조사협조요청도 받은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J공업의 경우 지난해 12월 증권거래소의 매매심리를 거쳐
조사대상으로 증감원으로 넘어왔지만 아직 조사에 착수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현철씨 측근의 증시개입여부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후부터 소형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하락하며 전장까지 8포인트의 오름세였던 종합주가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거론된 3개 종목의 주가도 후장들어 급락세로 모두 하한가였다.

< 최명수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4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