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인 정일공업이 빠르면 7월부터 건설용 운반차량인
파워덤프를 동아건설에 납품할 예정이다.

정일공업 관계자는 20일 "지난 4월 독일에서 열린 건설용장비 전시회에
출품했던 파워덤프를 동아건설에 납품키로 실무자차원에서는 이미 합의가
이뤄졌다"며 "2달정도 시범 사용해보고 정식 계약을 맺기로 해 현재 3대가
온양에 있는 동아건설 기계사업부에서 운행중"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테스트만 통과하면 오는 7월부터 매년 500대정도를 납품하게
될 것"이라며 "대당 단가가 1,100만원으로 매년 55억가량의 매출이 예상된다
(95년 전체매출 467억원)"고 밝혔다.

파워덤프의 마진률은 10%정도로 계약이 성사될 경우 이 부문에서 매년
5억5,000만원가량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95년 당기순이익 13억5,000만원)
기대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울산공장을 이전할 계획이어서 울산 공장부지 타용도 개발에
따른 개발이익이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울산공장부지의 용적율이 95%수준으로 포화상태에 이르러
생산라인 추가배치가 어려워 이전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공장부지는
매각하거나 물류기지 또는 아파트등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중"
이라고 밝혔다.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