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세계증시(28일~9월2일)는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국면이 전개됐다.

뉴욕증시는 케미칼은행과 체이스맨해턴은행간의 합병소식으로 은행업종이
강세를 보이자 자동차 보험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다우존스지수가
4천6백포인트를 회복했다.

그러나 합병이후 발생할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면서 은행주가 하룻만에
약세로 돌아서며 대형우량주의 반락을 주도했다.

월말 발표된 2.4분기 GDP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자 그동안 낙폭이 컸던
첨단업종에 매수세가 촉발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동경증시는 경기부양책을 강력히 주장해온 하시모토 자민당 통산상의
총재선출이 확실시되자 기관들이 전기통신주와 부동산관련주를 집중
매입,닛케이주가가 재차 1만8천엔대를 회복했다.

효고은행과 기즈신용조합의 파산이 전해지며 지수는 한때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당국이 신속히 사태수습에 나선데다 외환시장에서
엔화의 약세가 지속,NEC등 수출관련주에 대한 매수세 증가로 지수가
상승세를 기록했다.

홍콩증시는 기업들의 반기실적이 호조를 보인가운데 미국의 신용평가
회사인 무디스사가 홍콩은행의 신용도를 높게 평가한 것이 호재로 작용해
상승세를 보였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