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보험사등 기관투자가들의 외화증권투자가 크게 늘고 있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4년 외화증권투자동향"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은행을 제외한 기관투자가들의 외화증권투자잔액은 9억4천8백만달러로
93년말의 5억2천만달러보다 1백21% 늘어났다.

기관투자가들은 이를 통해 전년(2천50만달러)보다 1백46% 늘어난 5천50만
달러의 투자수익을 올렸다.

기관별로는 증권사의 투자잔액이 7억7천5백만달러로 1백17.4% 늘었으며
보험사와 투자신탁회사가 1억7백만달러와 3천5백만달러로 각각 1백18%,
66.8%씩 증가했다.

그동안 투자가 거의 없었던 투금사도 동아투금이 투자를 시작함에 따라
3천만달러의 투자액을 기록했다.

투자종목별로는 주식투자가 6억2천6백만달러로 전체 투자규모의 66%를
차지했으며 한국물(코리안페이퍼)에 대한 투자도 2억8천2백만달러로 30%를
차지했다.

표시통화별로는 미달러화표시 외화증권이 7억9천3백만달러로 전체의 83.7%
를 차지했다.

한은은 기관투자가들의 투자한도가 확대된데다 미국 일본등 주요국의 증시
활황으로 이처럼 외화증권투자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육동인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