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블리처스 /사진=변성현 기자
그룹 블리처스 /사진=변성현 기자
그룹 블리처스(BLITZERS)가 첫 단독 미국 투어를 앞두고 팀을 대중적으로 널리 알리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블리처스(진화, 고유, 주한, 샤, 크리스, 루탄, 우주)는 지난 3일 첫 번째 싱글앨범 '바빈(BOBBIN)'을 발매, 약 3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컴백해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컴백에 앞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블리처스는 "빠른 시간 내에 팬분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돼 기쁘고 행복한 마음"이라며 "우린 항상 똑같은 마음으로 모든 앨범에 최선을 다해 준비한다. 서로 으쌰 으쌰하고 최대한 많은 대화를 나누며 연습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월 데뷔해 열심히 달려온 블리처스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였는지 묻자 진화는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라면서도 "가장 성장 많이 했다고 느낀 건 데뷔하고 처음으로 관객분들 앞에서 무대를 했을 때였다. 그 후로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주한은 "데뷔를 하고 첫 음악방송을 했던 순간이 떠오른다. 또 얼마 전에 '2021 AAA'에서 포커스상을 받았는데 거기서 많은 연예인분들과 같은 무대에 올랐다는 게 영광스러웠다"고 밝혔다.

샤는 "우리 블리(공식 팬덤명)를 처음 만난 날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했고, 크리스는 "처음 뮤직비디오를 찍었을 때가 생각난다. 그때 '진짜 데뷔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웃었다.
[인터뷰+] 블리처스 "美 투어, 이륙할 때 실감날 듯…이름 더 알려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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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블리처스 "美 투어, 이륙할 때 실감날 듯…이름 더 알려야죠"
특히 데뷔 때부터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고 있는 팬들의 사랑을 빼놓을 수 없다고. 멤버들은 코로나19 시기에 데뷔해 팬들과의 대면 만남이 거의 없었던 탓에 아쉬움이 크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마음을 담아 팬송 '포에버 인 마이 하트(Forever In My Heart)'를 이번 앨범에 수록하기도했다.

우주는 "유튜브에 달린 댓글을 보면서 우리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다고 느꼈다"며 미소 지었다. 루탄은 "영상통화 팬사인회를 진행했는데 해외 팬분들이 의외로 많이 참여해 주셨다. 우리를 위해 한국어를 따로 준비해서 응원의 말씀을 전해주시는 분들도 있어서 감사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블리처스는 "팬사인회를 통해 팬분들을 볼 기회는 있었지만 무대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는 없었다"면서 "상황이 나아져서 꼭 퍼포먼스를 직접 보여드리고, 노래도 들려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인터뷰+] 블리처스 "美 투어, 이륙할 때 실감날 듯…이름 더 알려야죠"
[인터뷰+] 블리처스 "美 투어, 이륙할 때 실감날 듯…이름 더 알려야죠"
[인터뷰+] 블리처스 "美 투어, 이륙할 때 실감날 듯…이름 더 알려야죠"
다가오는 해외 일정은 내년 2월 개최되는 첫 단독 미국 투어다. 이들은 오는 2월 5일부터 17일까지 LA,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애틀랜타, 뉴욕, 시카고 총 6개 도시에서 투어를 진행한다. 앞서 뉴욕 타임스퀘어에 컴백과 투어를 축하하는 전광판 광고가 게재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는 "묘한 기분이었다. 감사한 마음에 더 열심히 해서 꼭 팬들에게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첫 단독 미국 투어에 대해 주한은 "아직 실감이 나진 않는다. 비행기를 타고 이륙하는 순간 실감이 날 것 같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러자 크리스는 "난 착륙할 때"라고 말했고, 우주는 "난 비행기에서 내려 땅을 밟는 순간"이라고 덧붙여 멤버 모두를 폭소케 했다.

투어 준비 과정에 대해 묻자 루탄은 "1, 2집과 이번 싱글 앨범의 무대를 같이 준비하고 있다. 지금껏 보여드리지 못했던 수록곡 무대와 멤버들의 특별한 무대까지 준비 중이니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블리처스는 자신들의 이름을 더 많이 알리는 게 현재 유일한 목표라고 했다. 샤는 "누가 봐도 '쟤네가 블리처스다'라는 걸 알 수 있게끔 이름을 더 알리고 싶다"고 했다. 크리스 역시 "어떤 수식어보다도 그냥 우리가 블리처스라는 걸 알렸으면 한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