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쉬' 임윤아의 변화와 성장
'펜보다 밥'에서 '기자 꿈나무'로
'허쉬' 황정민 이어 임윤아까지 '쌍방' 변화
'허쉬' 임윤아/사진=JTBC스튜디오

'허쉬' 임윤아/사진=JTBC스튜디오

'허쉬' 임윤아의 성장이 시작됐다.

JTBC 금토드라마 '허쉬' 한준혁(황정민 분)과 이지수(임윤아 분)가 '진짜 기자'를 향한 정면돌파를 선언하며 전환점을 맞았다. 진실에 침묵하고 거짓과 타협하는 현실은 이들을 들끓게 했다. 다시 펜대를 쥐어 든 한준혁의 '변화'와 현실을 직시한 이지수의 '성장'이 공감을 넘어 진한 여운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 두 사람은 진심 어린 사과와 용서를 나누며 악연의 매듭을 풀어가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한준혁에게 "선배 때문에 죽은 이용민 PD가 우리 아빠"라며 오래도록 곪아온 상처를 터뜨려 씻겨내고, 진짜 기자로 만들어 달라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이지수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아픔을 딛고 더욱 단단해진 그의 다짐은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
'허쉬' 임윤아/사진=JTBC스튜디오

'허쉬' 임윤아/사진=JTBC스튜디오

'밥은 펜보다 강하다'는 좌우명처럼 이지수에게 기자는 밥벌이를 위한 수단이자 직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다만 6년 전 아버지 이용민(박윤희 분) PD가 매일한국이 보도한 가짜 뉴스로 억울하게 세상을 등졌고,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바이라인의 '한준혁'이라는 이름 세 글자는 그에게 매일한국 입성을 꿈꾸게 했다.

이지수는 절친했던 오수연(경수진 분)의 죽음으로 차가운 현실을 다시 직시했다. 한준혁을 향한 원망은 매일한국에 대한 분노로 옮겨갔다. 여기에 무엇하나 바꿀 수 없는 자신의 무참한 현실도 뼈저리게 느꼈다.

하지만 이지수는 꺾이지 않았다. 모두가 오수연의 죽음에 대해 외면하고 묵인할 때,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끊임없이 의심하고 부딪히는 그의 모습은 과거의 한준혁과도 많이 닮아있었다.

그런 이지수가 기자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첫 취재 도전부터 남다른 면모를 보여준 이지수. 한준혁에게 이끌려간 사회부에서 얼떨결에 취재 현장에 던져진 그는 다소 엉뚱하지만, 사건의 본질을 꿰뚫는 진정성 어린 질문으로 주위를 동요시켰다.

진짜 중요한 건 '진심'이라며 "기자라면 어디를 바라보고 뭘 써야 할지, 진심을 담아서 뜨겁게 고민해야 하는 것"이라는 이지수의 당찬 외침은 떡잎부터 남다른 진짜 기자 '꿈나무'의 성장을 더욱 기대케 했다.

열정과 패기만 넘치던 생존형 인턴에서 기자의 자질과 진정성을 갖춰가는 수습기자 이지수. 드디어 진짜 기자로서 의미 있는 첫발을 뗀 그는 공감을 넘어 열렬한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 이지수의 성장이 이토록 애틋하고 대견한 까닭은 소중한 사람을 잃어야 했던 아픔과 상처를 딛고 현실 앞에 당당히 마주 섰기 때문이다.
여기에 '뜨겁게 정면돌파'를 약속한 한준혁과의 의기투합까지, 두 사람이 함께 그려갈 쌍방 성장기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한편, '허쉬' 7, 8회는 JTBC 신년 특집 프로그램으로 휴방하고 오는 1월 8일, 9일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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