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연예 한밤' 김희애, 영화 ‘허스토리’서 캐릭터 빙의 연기...선배 김해숙, "희애 맞니?"

‘본격연예 한밤’ 배우 김해숙이 후배 김희애의 영화 ‘허스토리’ 캐릭터 빙의 연기에 대해 폭풍 칭찬했다.

5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영화 ‘허스토리’의 주연 배우 김해숙과 김희애의 인터뷰가 그려졌다.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까지 6년 동안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오가는 관부재판에 대한 실화를 다룬 작품으로, 일제에 맞선 할머니들의 투쟁을 그렸다.

이 영화에서 김희애는 우연한 계기로 열 명의 할머니를 이끄는 원고 단장을 연기했다.

이날 김해숙은 “처음 김희애의 모습을 보고 놀랐다. 예쁘고 아름답고 세련된 모습만 보다가 안경을 끼고 꾸밈없이 나오는데 ‘희애 맞니?’라 물었다”며 김희애의 캐릭터 빙의를 폭풍 칭찬했다.

이어 극 중 부산 출신으로, 부산 사투리를 써야 했던 김희애는 “사투리가 기본이 돼 있어야 연기가 나오지, 안 그러면 발연기가 되겠더라”면서 “너무 힘들다 이러면서도, 입에 단내나도록 사투리를 자면서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발연기 하면 안돼’라고 생각하는데, (김해숙) 선배님도 옆에서 ‘나 발연기만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셔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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