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이 자살한지 1년 6개월 만에 동생 최진영도 자살로 생을 마감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1980년대 듀엣 ‘현이와 덕이’로 사랑받았던 故 장현-장덕의 ‘남매 비극사’와 유사해 더욱 슬픔을 더하고 있다.

여동생이었던 故 장덕이 1990년 2월6일 수면제 과다복용으로 사망했으며 이는 설암에 걸린 오빠 장현을 간호하다 불면증이 생겨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였다고 경찰은 당시 발표했다.

이후 여동생이 숨진 지 반년만인 1990년 8월17일 오빠 장현도 지병 설암이 심해져 끝내 숨을 거뒀다. 故 장현은 동생이 요절한 충격으로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故 장현과 장덕 남매는 1970년대 초 ‘현이와 덕이’로 데뷔해 ‘순진한 아이’, ‘꼬마인형’, ‘소녀와 가로등’ 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한편 故 최진영의 빈소에는 밤새 조문객의 행렬이 이어졌다.

최진실의 전남편인 조성민과 가수 김창렬, 성진우, 이영자, 이소라, 최화정, 홍진경, 엄정화 등이 빈소를 찾아 유족을 위로했다.

故 최진실의 절친이었던 정선희는 녹화 일정을 취소한채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30일 공식브리핑을 통해 故 최진영의 유족에게 조의를 표하며 "고인의 컴퓨터나 거주지 등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고인의 거주지에 외부의 침입이나 저항에 의한 외상이 없는 것으로 볼 때 자살한 것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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