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림픽공원 내 역도경기장이 뮤지컬 전문 공연장으로 리모델링 돼 '우리금융아트홀'로 10일 재개관했다.

이 공연장은 1986년 아시아경기대회,1988년 올림픽대회 당시 역도 경기가 열렸던 곳으로 준공된 지 20년이 지나면서 노후화 돼 이 시설을 관리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2007년부터 157억여원을 들여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우리금융아트홀'이라고 이름 붙여진 것은 우리금융지주가 '명칭 사용권'을 갖는 조건으로 30억원을 후원했기 때문.

공연장은 지상 4층에 연면적 1만2817㎡ 규모이며 1814석이 모두 무대를 향해 설치된 프로세니움 형으로 만들어졌다. 개관 기념작으로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이 무대에 오르며 앞으로 뮤지컬 외에도 연극,콘서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