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럿(정규방송 전에 공개되는 시험판)에만 1000만 달러(한화 약 120억원) 투입한 미드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2008년 미국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았으며 국내에 15일 소개된 OCN TV시리즈 '프린지(원제 Fringe)'가 주인공.

미 스타감독 ‘J.J 에이브람스’가 제작, 각본, 프로듀싱을 맡은 미스터리 수사극이다.

첫회에서는 블록버스터급 연상케 하는 스펙타클함을 선사했다는 평이다.

과연 '프린지'가 15년 전 'X파일'(93년~2002년 시즌9까지 방송)과 같은 인기를 누릴 수 있을까?

'프린지'의 팬들은 ‘X파일 + CSI’ ‘X파일 – 에일리언’ 등으로 '프린지'를 정의하고 있다.

과거 'X파일'이 ‘외계생명체’로 인한 수수께끼같은 초자연적인 형상을 인간이 직접 체험하고, 발견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것이라면, '프린지'는 믿기 힘든 극단적인 과학 현상(드라마 속에서는 패턴이라고 일컫는다)들을 추리해 내고 그 근원을 밝혀내는 수사물이라는 데 가장 큰 차이가 있다. 스피디하면서도 치밀한 극전개와 스펙타클한 볼거리가 합쳐져 ‘21세기 X파일’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주인공 캐릭터는 서로가 닮은 점이 많다. 'X파일'에 명품 파트너 FBI 요원 ‘멀더’(데이빗 듀코브이)와 의사 ‘스컬리’(질리언 앤더슨)이 있다면, '프린지'에서는 애인을 구하기 위해 사건의 소용돌이에 뛰어든 미모의 FBI 요원 ‘던햄’(안나 코브)과 삐딱한 천재 ‘피터 비숍’(조슈아 잭슨)이 있다.

‘멀더’가 어렸을 적 여동생이 외계생명체에 잡혀간 괴로운 기억으로 평생 X파일을 추적하고 있다면, ‘댄험’은 자신의 애인이 죽음의 위기에 몰리면서 숨겨져 있는 음모를 파헤치고 그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수사를 펼친다. 또한 ‘멀더’와 ‘스컬리’가 둘 사이만의 독특한 대화기법과 묘한 애증관계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면, ‘댄험’과 ‘피터’ 또한 재미있는 관계를 형성하게 된다고. 두 커플이 ‘멀더’ ‘스컬리’ 커플의 뒤를 잇는 명품 파트너로 성장할 수 있늘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피터 비숍’ 역의 ‘조슈아 잭슨’은 美 피플지가 선정한 가장 섹시한 배우 15인에 꼽히는 등, 미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여성팬들을 몰고 다니는 최고의 스타. 그의 팔색조 매력 또한 큰 볼거리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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