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덕만(이요원 분)과 소화(서영희 분)가 재회하는 극적인 장면이 안방극장 '최고의 1분' 시청률로 기록될 정도로 서영희의 존재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배우 서영희는 '선덕여왕'에서 덕만의 생사여탈을 쥐고 있는 중요한 인물 중 한 명인 궁녀 '소화'역을 맡고 있다. 극 초반 어린 덕만을 향한 애절한 모성애 연기와 온몸을 내던지는 사막 웅덩이 씬 등으로 맹활약을 펼친 그녀는 실어증에 걸린 '소화'로 살아 돌아와 극 전체에 긴장감을 불어 넣고 있다.

특히 서영희는 대사 한마디를 하지 않은 채 표정 연기만으로 애틋한 분위기와 살얼음을 걷는 듯한 긴장감을 표현해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연극 무대에서 갈고 닦은 연기력을 토대로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온 서영희는 2008년 최고의 흥행작인 영화 '추격자'에서도 살인마 지영민에게 감금당한 미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으며 MBC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에서는 국민 요정에서 비호감으로 전락해버린 여배우 역으로 엉뚱하고 엽기적인 4차원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또한, KBS 2TV 주말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에서는 몸빼 바지에 검은색 뿔테 안경 차림으로 순진무구한 캐릭터를 그려내 안방극장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기도 하였다.

서영희의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 심정운 대표는 "서영희는 무채색인 듯하면서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색깔을 갖고 있는 배우이다. 그녀는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는 듯하지만, 어느 틈에 자신이 맡은 역할의 120%를 소화해내는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영화 김복남살인사건의 전말에서는 이전에 서영희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또 다른 서영희의 색깔을 발견할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비담(김남길 분)이 출생의 비밀을 알게되면서 극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선덕여왕' 은 4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월화극의 최강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뉴스팀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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