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국내외 영화들의 각축전이 치열하다.

지난 21일 영화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을 시작으로 28일 한국영화 '마더'까지 개봉하면서 현재 극장가는 ‘전쟁’을 방불케 하는 흥행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2'가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극한 경쟁을 예고,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은 압도적인 오프닝 스코어를 바탕으로 7일 만에 200만을 돌파하며 올해 최단기간 최고기록을 세우고 있다.

이같은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의 흥행 돌풍이 계속되고 있는 이유로는 10대부터 40대까지 남녀노소 모두에게 어필하는 영화라는 점이다.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은 15세 관람가로 블록버스터에 관심이 높은 10대 관객을 모두 흡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대한 향수를 가진 30,40대 관객들에게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다양한 연령층을 극장가로 이끌고 있는 것이 흥행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이색적인 것은 1주차 남자관객들이 흥행을 주도했다면 2주차 들어서면서 여자들의 예매율이 급속도로 높아지고 있어 장기흥행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이어 '다크나이트' '아이언맨' '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등이 개봉해 인기를 끌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시원하게 흥행 돌풍을 일으킨 블록버스터의 등장이 아쉬웠던 것이 사실. 무더운 날씨와 함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액션 블록버스터를 기다려온 관객들에게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은 오랜 기다림을 만족시킬 작품으로 열광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300만 돌파를 눈 앞에 둔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심판의 날’ 이후 처참하게 파괴된 2018년 지구, ‘존 코너(크리스찬 베일)’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터미네이터 기계군단이 인류의 운명을 걸고 벌이는 최후의 전쟁을 그린 최강 블록버스터로, 앞으로 어떠한 흥행 기록을 기록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